저는 남자 갱년기의 증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시작부터 여러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피로감이 자주 밀려들고, 체력이 떨어지며, 성욕이나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은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이 듦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이 모든 증상의 큰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 경험과 더불어 남자 갱년기에 대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호르몬 대체 요법(TRT)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 경우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치료법으로,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지는 않으며, 기저 건강 상태와 수치,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합니다.

1.1 주사 요법

주사 요법은 근육에 주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을 비교적 빠르게 보충하는 방식으로, 증상 개선이 비교적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종류: 단기 작용 주사(예: 테스토스테론 엔안데이트, 사이피오네이트), 장기 작용 주사(예: 운데카노에이트)
  • 장점: 비교적 저렴하고 효과가 명확합니다.
  • 단점: 주기적인 병원 방문 필요, 주사 부위 통증이나 호르몬 수치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1.2 경피 요법(피부 부착형/젤/크림)

피부를 통해 테스토스테론을 서서히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매일 일정량을 적용합니다.

  • 종류: 패치, 젤/크림
  • 장점: 매일 사용으로 호르몬 수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주사 통증이 없습니다.
  • 단점: 피부 자극이나 가려움증,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용 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3 경구 요법(알약)

경구 제제로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간에 부담이 적은 제제가 개발되기도 합니다.

  • 장점: 복용의 편리성
  • 단점: 과거 제제는 간 독성 위험이 있었고, 새로운 제제는 효능이나 부작용이 제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4 이식형 제제(펠렛)

피하에 테스토스테론 펠렛을 이식하여 3~6개월 간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장기간 수치를 유지하기 쉽고, 시술은 비교적 간편합니다.
  • 단점: 시술 후 약간의 불편함이나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TRT 관련 주의사항

  •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이며, 진단과 처방은 전문의가 진행합니다.
  • 정기적인 검사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적혈구 수, PSA 수치를 확인합니다.
  • 금기증: 전립선암,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심부전, 수면 무호흡증 악화 등은 TRT 금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여드름, 피부염, 수면 무호흡증 악화, 전립선 비대 악화, 적혈구 증가증, 유방 비대, 고환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호르몬 대체 요법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은 남성 갱년기 증상 완화와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제 경험으로도 증상의 개선은 서서히 나타났고,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2.1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으로 심혈관 건강과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 근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근육량 유지 및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효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 부분 상승시키고 에너지와 기분 개선에 기여합니다.

2.2 균형 잡힌 식단

영양의 균형을 통해 몸의 대사와 호르몬 생성을 돕습니다.

  • 단백질: 근육량 유지 및 성장에 중요합니다(살코기, 생선, 달걀, 콩류 등).
  • 건강한 지방: 호르몬 생성에 필요합니다(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등푸른 생선 등).
  • 비타민 및 미네랄: 아연, 비타민 D, 마그네슘 등이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연관될 수 있습니다.
  • 조리와 식습관: 가공식품, 설탕,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여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고 호르몬 균형을 돕습니다.

2.3 충분한 수면

수면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스트레스 호르몬의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권장 수면: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이 좋습니다.
  • 수면의 질 관리: 수면 부족은 피로와 집중력 저하, 기분 변화를 악화시킵니다.

2.4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증가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 대처 방법: 명상, 요가, 취미 활동, 충분한 휴식,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2.5 금연 및 절주

금연과 절주는 전반적인 건강과 호르몬 밸런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흡연: 혈액 순환 저하 및 건강 악화로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음주: 과다 음주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6 성생활 관리

성욕 감소나 발기 부전 증상이 있을 때 파트너와의 대화와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 및 관계 관리
  • 필요 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발기 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3. 보조 요법 및 기타

영양 보충제나 한약 등의 보조 요법은 개인 차이가 크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 보충제: 아연, 비타민 D, 마그네슘, 홍삼, 마카 등은 일부에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한약 치료: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이 보조적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

  • 자가 진단 및 자가 치료는 피하고, 남성 갱년기 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 건강 상태, 호르몬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노화의 한 과정으로서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필요 시 의학적 도움으로 삶의 질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