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또 당첨 절차
일본의 대표적인 복권에는 로또6, 로또7, 미니로또 등이 있습니다. 이 복권들은 모두 일본 복권 공식 판매소나 인터넷 복권 서비스를 통해 구입해야만 유효합니다. 당첨이 되면 1만 엔 이하의 소액은 복권 판매소에서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만 엔이 넘는 고액 당첨은 반드시 지정된 은행, 예를 들어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서 지급받아야 합니다. 은행에서는 재류카드나 여권 같은 신분증, 인감, 복권 원본을 제출해야 하며, 수표 형태로 당첨금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금은 어떻게 될까?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세금입니다. 일본은 복권 당첨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즉, 로또에 당첨되면 그 금액을 전액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그 돈을 투자하거나 예금해 이자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과세 대상이 됩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복권을 구입해 당첨되더라도, 일본 내에서 정상적으로 구매한 복권이라면 세금 면제 혜택을 일본인과 똑같이 받습니다. 다만 당첨금을 해외로 송금할 때는 본인의 거주 국가 세법에 따라 별도의 신고 의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권 당첨과 영주권은 무관
일부 인터넷 게시물에서 “일본 로또에 당첨되면 영주권을 준다”는 이야기가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일본 법무성의 영주권 심사 기준에 따르면 영주권은 단순히 자산이 많다고 해서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체로 10년 이상 일본에 거주했거나, 고도전문직 비자처럼 일정 조건을 갖춘 사람이 1~3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신청 자격이 생깁니다. 또한 세금 납부 실적, 직업 안정성, 사회 기여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복권 당첨은 그저 운이 좋은 일일 뿐, 일본 정부가 영주 자격을 부여하는 기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 복권을 운영하는 미즈호은행 공식 홈페이지나 일본 법무성에서는 이런 소문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 복권은 세금 부담 없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그것이 영주권이나 체류 자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복권 당첨 = 영주권’이라는 말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일 뿐이며, 사실로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