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돌아올 때마다 통장 잔액을 보고 한숨부터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달에는 좀 더 넣고, 힘든 달에는 최소한만 넣을 수 있는 상품을 찾게 되는데, 국민은행 청년도약계좌가 그런 점에서 나름 유연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매달 꼭 같은 금액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꽤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청년도약계좌 월 납입 금액 조절 기준
국민은행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10만원 이상 70만원 이하 범위에서 납입 금액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금액으로 고정 납입을 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월별 상황에 맞춰 금액을 바꾸면서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급하게 한 달을 아예 납입하지 않거나, 너무 적게 넣는 달이 반복되면 전체 적립 목표나 정부 기여금, 이자 혜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최소한 본인이 감당 가능한 평균 금액은 미리 정해두고 그 범위 안에서 조절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입니다.
KB스타뱅킹 앱으로 수동 납입하기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KB스타뱅킹 앱에서 직접 필요한 달에 필요한 만큼 넣는 방식입니다. 자동이체를 복잡하게 설정하지 않고도, 월급 들어오는 날에 잔액을 확인한 뒤 그 달에 넣을 금액을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KB스타뱅킹에서 수동 납입을 할 때는 대략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 앱에 로그인한 후 전체메뉴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선택합니다.
- 청년도약계좌 상세 화면에서 추가 납입 또는 입금 관련 메뉴를 선택합니다.
- 해당 달에 납입할 금액을 10만원부터 70만원 사이에서 직접 입력해 이체를 완료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그 달의 지출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10만원만 넣을지, 50만원 이상 넣을지 실시간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신, 매달 직접 챙겨서 이체해야 하므로 깜빡 잊고 넘어가지 않도록 스케줄 알림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이체로 편하게 납입하고 금액 변경하기
꾸준한 납입이 목표라면 자동이체를 걸어두는 편이 훨씬 편리합니다. 특히 바쁜 시기에는 계좌를 챙겨볼 여유가 없어서, 자동이체가 아니었으면 아예 납입을 빼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자동이체를 설정해두었다면, 나중에 상황이 바뀌었을 때 금액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 KB스타뱅킹 앱에서 자동이체 메뉴로 들어갑니다.
- 청년도약계좌로 나가도록 설정된 자동이체 내역을 선택합니다.
- 변경 메뉴를 통해 납입 금액을 10만~70만원 사이에서 조정하거나, 기존 자동이체를 해지한 뒤 새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를 해지하고, 이후부터는 필요할 때마다 수동으로 납입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느 쪽이든, 청년도약계좌 자체는 매달 같은 금액을 고정 납입해야 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인터넷뱅킹으로 납입 금액 관리하기
앱보다는 PC 환경이 편하다면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납입과 금액 조정이 가능합니다. 직장에 따라 업무 중에 PC로 처리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어서, 이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게 됩니다.
-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합니다.
- 예금 관련 메뉴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선택합니다.
- 계좌 상세 화면에서 추가 납입 기능을 이용해 해당 달 납입액을 이체하거나, 자동이체 관리 메뉴에서 정기 이체 금액을 조정합니다.
앱과 인터넷뱅킹 모두 기본 원리는 같고, 사용하기 편한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고객센터와 지점 방문을 이용하는 경우
앱이나 인터넷뱅킹이 익숙하지 않거나, 본인이 받게 될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객센터나 지점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국민은행 고객센터 대표 전화번호는 1588-9999입니다. 상담 시간에는 연결 후 청년도약계좌 관련 메뉴를 선택하거나 상담사 연결을 통해 납입 방법, 자동이체 변경, 금액 조절 시 유의할 점 등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로 설명을 들었는데도 헷갈린다면 가까운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서, 실제 화면을 보면서 직원 안내를 받는 쪽이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가입할 때 예상 만기금액,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 구조를 다시 점검해달라고 요청하면, 이후에 매달 얼마 정도를 목표로 납입하는 게 좋을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납입 금액 조절 시 함께 고려하면 좋을 점
청년도약계좌는 단순히 예금 이자만 받는 상품이 아니라, 가입자의 소득 수준과 납입 실적에 따라 정부 기여금과 세제 혜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액을 넣더라도, 언제 얼마나 꾸준히 납입했는지에 따라 실제 수령할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모든 달에 똑같이 납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평균 납입액을 설정해 두고, 여유 있는 달에 조금 더 보태는 방식이 무리가 덜합니다. 반대로 너무 무리해서 상한선인 70만원을 계속 맞추려다 중간에 아예 납입을 끊어버리면, 전체 기간 기준으로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소득과 생활비를 고려해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납입 계획을 세우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고객센터나 지점에 상담을 요청해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한 번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이후에는 납입 금액을 조절하는 과정이 훨씬 부담 없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