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한 장의 추억도 금방 사라질까 두려운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최근에 가족과 함께 남긴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려는데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가득 차 있어 새로 찍은 사진이 백업되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 흔한 고민입니다. 이 글은 이러한 고민을 조금씩 줄여나가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현재 용량 및 사용량 파악

먼저 현재 아이클라우드 사진첩 용량이 얼마나 사용 중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경로를 따라 확인해 보세요.

  • iPhone/iPad: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사진 > iCloud 사진 활성화 > 기기에서 최적화 또는 다운로드 및 원본 유지 옵션 아래에서 용량 확인 가능
  • Mac: Apple 메뉴 > 시스템 설정(또는 시스템 환경설정) > Apple ID > iCloud > 사진 > iCloud 사진 활성화 > 용량 표시 확인
  • iCloud.com: iCloud.com에 로그인 > 사진 > 오른쪽 하단에 사용 중인 공간 확인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 정책 이해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크게 두 가지 보관 옵션을 제공합니다.

  • 기기에서 최적화: 원본 사진은 iCloud에 저장되고, 기기에는 용량 절약을 위한 최적화된 버전만 저장됩니다. 필요 시 iCloud에서 원본을 다운로드합니다. 장점: 기기 공간 대폭 절약. 단점: 원본을 보거나 편집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 다운로드 및 원본 유지: 원본 사진과 동영상이 iCloud와 기기 모두에 저장됩니다. 장점: 인터넷 없이도 원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기기 및 iCloud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합니다.

용량 관리의 일반적인 권장은 기기에서 최적화를 활용하는 쪽이 많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원본 유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용량 절약을 위한 정리 팁

3.1 중복 사진 삭제

중복 이미지나 비슷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은 용량을 크게 차지합니다.

  • 사진 앱 내에서 수동으로 확인: 비슷한 각도나 중복 저장된 사진들을 찾아 삭제합니다.
  • Mac의 사진 앱 기능 활용: macOS Ventura 이상에서 사이드바의 ‘중복 항목’을 클릭해 중복 사진을 확인하고 병합 또는 삭제합니다.
  • 서드파티 앱 사용 주의: 신뢰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하고 사용 시 주의합니다.

3.2 불필요한 사진 및 동영상 삭제

저화질이거나 흐릿한 사진, 필요 없는 스크린샷, 첨부 파일로 받은 사진 중 불필요한 것은 정리합니다. 또한 오래된 고해상도 동영상은 백업 후 정리하거나 삭제를 고려합니다. 긴 동영상은 필요한 부분만 남기거나 압축해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저화질/흐린 사진은 삭제
  • 스크린샷은 필요 부분만 남기거나 삭제
  • 첨부 파일로 받은 사진은 필요 없는 것을 제거
  • 오래된 고화질 동영상은 백업 후 정리 또는 삭제
  • 긴 동영상은 편집하여 필요한 부분만 남기기

3.3 최근 삭제된 항목 비우기

삭제한 사진과 동영상은 최근 삭제된 항목 폴더에 30일간 보관됩니다. 이 공간도 차지하므로 주기적으로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 iPhone/iPad: 사진 앱 > 앨범 > 최근 삭제된 항목 > 모두 지우기
  • Mac: 사진 앱 > 사이드바의 최근 삭제된 항목 > 모두 지우기
  • iCloud.com: 사진 > 최근 삭제된 항목 > 모두 지우기

3.4 라이브 포토, 슬로우 모션 동영상 검토

라이브 포토는 움직이는 사진이라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필요 없다면 일반 사진으로 변환하거나 삭제합니다. 슬로우 모션 동영상은 용량이 크므로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일반 동영상으로 변환하거나 삭제하는 것을 권합니다.

  • 라이브 포토: 사진 앱에서 선택 > 편집 > LIVE 버튼을 탭해 무비/루프 등으로 변경하거나 LIVE를 비활성화 후 저장
  • 슬로우 모션: 필요 없는 경우 일반 동영상으로 변환하거나 삭제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 증설

위의 방법으로도 용량 확보가 어렵다면, 더 많은 저장 공간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iCloud+ 요금제나 Apple One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 iCloud+ 요금제: 50GB, 200GB, 2TB 등 다양한 용량과 함께 프라이빗 릴레이, 이메일 보호 등 추가 기능 이용 가능
  • Apple One: Apple Music, Apple TV+, Apple Arcade 등과 iCloud 저장 공간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사진 및 동영상 백업 전략

아이클라우드 사진첩은 동기화 서비스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른 백업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컴퓨터에 백업: Mac의 사진 앱이나 Windows PC의 iCloud for Windows를 사용해 사진을 컴퓨터로 다운로드해 저장
  • 외장 하드 드라이브/NAS: 주기적으로 사진을 외장 하드나 NAS에 백업하여 안전하게 보관
  • 클라우드 추가 백업: Google 포토, Dropbox 등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추가 백업 고려

자동화 도구 활용(선택 사항)

자동화를 활용하면 관리 작업을 더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 Mac의 사진 앱: 파일 > 보관함 최적화를 이용해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
  • 자동화 스크립트: AppleScript나 Automator를 활용해 특정 조건의 사진을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이동시키는 스크립트를 구성(신중히 사용 권장)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

용량 관리가 단발 작업이 아니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새로 찍은 사진도 바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정기 점검: 매달 또는 분기별로 사진첩을 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진을 삭제
  • 새로운 사진 관리 습관: 촬영하거나 받는 즉시 간단히 분류하는 습관 형성

필요한 경우에 따라 단계별로 조정해가며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