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같은 날에 카드값이나 월세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깜빡해서 늦게 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자동이체를 제대로 걸어두고, 필요 없어진 자동이체는 바로바로 해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메뉴가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구조를 한 번 이해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한은행에서도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방법과 해지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꽤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신한은행 자동이체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내가 직접 설정해서 돈을 보내는 자동이체(예: 매달 용돈 보내기, 적금 넣기)와, 통신사나 카드사 같은 다른 회사에서 신청해서 빠져나가는 자동납부(예: 휴대폰 요금, 카드대금)입니다. 이 둘은 해지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한 쏠(SOL) 앱으로 자동이체 등록하기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신한 쏠 앱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설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신한 쏠 앱을 설치하고, 공동인증서, 간편비밀번호, 패턴, 생체인증(지문, 얼굴 인식 등) 중 본인이 설정한 방식으로 로그인합니다. 로그인 후에는 메뉴에서 자동이체 항목을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앱 화면 아래쪽 또는 위쪽에 있는 전체메뉴 버튼(대부분 三 모양 아이콘)에서 이체 메뉴를 선택한 뒤, 자동이체 메뉴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자동이체 등록 기능을 선택하면 새 자동이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를 등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차례로 입력하게 됩니다.
- 출금계좌: 돈이 빠져나갈 내 계좌를 고릅니다.
- 입금계좌: 돈을 받는 쪽 계좌번호와 예금주 이름을 입력합니다. 신한은행 계좌뿐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도 가능합니다.
- 이체금액: 한 번에 보내질 금액을 적습니다.
- 이체일: 매달 1일, 10일, 25일처럼 원하는 날짜를 선택합니다.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 이체주기: 매월, 매주, 특정 요일 등 일정 주기를 선택합니다.
- 이체기간: 자동이체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할지 정합니다. 종료일을 설정하지 않으면 별도로 해지하기 전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 자동이체명: 나중에 보기 쉽게 이름을 붙입니다. 예를 들어 월세, 부모님 용돈, 적금 등으로 적어두면 관리하기 좋습니다.
- 통장표시 메모: 보내는 사람 통장, 받는 사람 통장에 표시될 내용을 간단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꼭 쓰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내용을 입력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내용을 확인한 뒤 계좌 비밀번호나 간편인증, 공동인증서 등으로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인증까지 끝나야 자동이체 등록이 완료됩니다. 중간에 인증을 취소하면 등록이 되지 않으니, 인증 단계까지 차분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뱅킹(PC)으로 자동이체 등록하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한다면 인터넷뱅킹으로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화면이 넓어서 정보를 한눈에 보면서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신한은행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공동인증서나 기타 본인확인 수단을 이용해 로그인합니다. 로그인 후 상단 메뉴에서 이체 항목을 선택하고, 왼쪽 또는 상단에 보이는 자동이체 메뉴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자동이체 등록 메뉴를 클릭하면 됩니다.
이후 과정은 신한 쏠 앱과 거의 비슷합니다. 출금계좌, 입금계좌, 금액, 이체일, 주기, 기간, 자동이체명을 차례대로 입력하고, 마지막에 보안카드나 OTP, 공동인증서 등으로 인증을 진행합니다. 보안카드나 OTP는 인터넷뱅킹에서 자주 쓰이는 도구이므로, 미리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영업점 창구에서 자동이체 등록하기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처리하고 싶거나,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을 때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업점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려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준비합니다.
- 본인 신분증
- 출금계좌 통장(있으면 편리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 도장 또는 서명
창구에서 직원에게 자동이체를 등록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떤 계좌에서 어느 계좌로, 어떤 주기와 날짜로 이체를 할지 질문을 받게 됩니다.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본인 확인을 마치면 직원이 시스템에 자동이체를 등록해 줍니다. 다른 은행 계좌로 보내는 자동이체도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센터 전화로 자동이체 등록하기
전화로 상담을 받으면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한은행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ARS 안내에 따라 자동이체 관련 메뉴나 상담사 연결 메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상담사와 연결된 후에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자동이체 등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화로는 보안상 가능한 범위가 제한될 수 있고, 복잡한 조건이 들어가는 자동이체는 직접 방문이나 앱,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자동이체 위주로 처리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한 쏠(SOL) 앱으로 자동이체 해지하기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자동이체는 해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두면 잔액이 빠져나가거나, 잔액이 부족해 이체가 계속 실패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신한 쏠 앱에서 자동이체를 해지하려면, 먼저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한 뒤, 전체메뉴에서 이체 메뉴로 이동합니다. 그 다음 자동이체 메뉴를 눌러 자동이체 조회·변경·해지 기능으로 들어갑니다.
이 화면에서는 현재 등록되어 있는 자동이체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해지하고 싶은 자동이체를 선택하면 상세 정보가 나오는데, 여기서 해지 버튼을 찾아 누르면 해지 절차로 넘어갑니다.
해지 버튼을 누른 뒤에는 실제로 해지할 내용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계좌 비밀번호나 간편인증, 공동인증서 등으로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인증이 완료되면 해당 자동이체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해지 처리 시점에 따라 이미 당일 새벽에 이체가 끝난 건은 취소되지 않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이체 예정일보다 미리 여유를 두고 해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인터넷뱅킹(PC)으로 자동이체 해지하기
인터넷뱅킹에서도 자동이체 해지를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이체 메뉴로 들어가서 자동이체 조회·변경·해지 메뉴를 선택합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재 등록된 자동이체 목록을 볼 수 있고, 해당 자동이체를 선택해 해지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마지막에는 보안카드, OTP, 공동인증서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해지가 완료됩니다. 해지 후에는 목록에서 사라지거나, 종료 상태로 표시되는지 확인해 두면 마음이 더 편합니다.
영업점 창구에서 자동이체 해지하기
영업점을 방문해 자동이체를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자동이체 종류를 잘 모르겠거나, 오래전에 설정해 둬서 헷갈릴 때 유용합니다.
신분증과 필요하다면 통장, 도장 또는 서명을 준비해 가면, 창구 직원이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해 주고 해지할 항목을 함께 확인해 줍니다. 해지하고 싶은 자동이체를 정한 뒤,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면 직원이 직접 해지 처리까지 도와줍니다.
고객센터 전화로 자동이체 해지하기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자동이체 해지 요청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ARS 안내에 따라 상담사 연결을 선택한 뒤, 본인 확인을 거치면 자동이체 해지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등록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화로는 처리할 수 있는 범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기관과 연결된 자동납부나 복잡한 조건이 걸려 있는 이체는,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앱과 인터넷뱅킹으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이체와 자동납부를 구분해서 생각하기
자동이체를 관리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통신요금, 카드대금, 보험료, 관리비 같은 항목입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통신사, 카드사, 보험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식의 자동납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동납부는 신한은행 앱이나 인터넷뱅킹에서 보는 자동이체 목록에 나타나지 않거나, 은행에서 임의로 해지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당 기관의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앱을 통해서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요금 자동납부를 끊고 싶다면, 통신사 고객센터나 매장을 통해 처리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특정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데 신한은행 자동이체 목록에서 찾을 수 없다면, 우선 그 요금을 청구하는 회사 쪽 자동납부인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이체 이용 시 꼭 챙겨야 할 점들
자동이체는 편리하지만, 몇 가지를 놓치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잔액 관리: 자동이체가 나가는 날짜 전에 출금 계좌에 충분한 금액을 넣어 두어야 합니다. 잔액이 부족하면 이체가 실패하고, 일부 거래는 연체나 연체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재출금 여부: 어떤 자동이체는 잔액이 부족하면 당일이나 다음 영업일에 다시 한 번 출금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며, 여러 번 실패하면 자동으로 중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처리 시간: 자동이체는 보통 이체일 새벽에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체일 바로 전날 늦은 시간에 급하게 등록하거나 해지하면, 실제로는 다음 달부터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인증 수단 준비: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에서는 공동인증서, 간편인증, 생체인증, 보안카드, OTP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미리 등록해 두면 급할 때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 수수료 확인: 같은 신한은행 계좌끼리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저렴하지만, 다른 은행 계좌로 보내는 자동이체는 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이체한다면 수수료 정책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이체는 한 번 잘 설정해 두면 생활이 훨씬 편해집니다. 다만 무엇이 은행에서 설정한 자동이체이고, 무엇이 통신사나 카드사에서 설정한 자동납부인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체가 이어지도록 해두었는지만 알고 있으면, 나중에 정리할 때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