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 결제 알림을 보며 “이 정도면 할인 잘 챙긴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생활비는 줄이고 싶은데, 카드 혜택은 복잡해서 놓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그런 고민을 하다가 한 번쯤 검색해보게 되는 카드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마트, 온라인쇼핑, 주유, 통신요금에 지출이 많은 편이라 이 카드를 집중적으로 써본 뒤, 체감된 장단점과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카드 기본 정보와 특징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시리즈 가운데, 일상생활 필수 지출에 초점을 맞춘 카드입니다. 마트·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충전, 이동통신요금처럼 거의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에 할인을 몰아주는 구조입니다.
브랜드는 국내전용, Mastercard, Visa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카드 기능 자체는 브랜드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해외 결제나 해외 가맹점 이용이 있다면 Mastercard 또는 Visa를, 국내 결제만 한다면 국내전용을 선택하는 식으로 결정하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연회비와 비용 구조
연회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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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전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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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겸용(Mastercard / Visa): 20,000원
가족카드는 보통 별도의 연회비가 부과되지만,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본인 카드에 연회비가 청구되는 경우 가족카드에 추가 연회비가 없는 구조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발급 시점에 따라 조건이 바뀔 수 있어, 신청 전에 반드시 KB국민카드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월 실적 조건과 제외 항목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의 핵심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우선 실적 기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전월 실적은 전월 1일~말일까지 이 카드로 이용한 일시불 및 할부 승인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항목은 실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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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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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각종 수수료 및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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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지방세 등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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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일부 카드에 한해 예외가 있지만, 이 카드는 실적 제외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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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교 납입금, 대학 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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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및 선불카드 구매·충전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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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인전표(자판기, 일부 통행료, 기차 내 매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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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후 취소된 이용금액
실제 사용해보면 “실적은 채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상품권·관리비가 제외라 다시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카드를 메인으로 쓸 계획이라면 위 항목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순수 소비 금액을 기준으로 전월 실적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월 실적에 따른 월별 할인 한도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혜택이 구성됩니다. 종합 할인(10%), 추가 할인(5%), 영화 할인(정액). 전월 이용실적 구간에 따라 월별로 적용 가능한 최대 할인 한도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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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30만원 이상: 종합 할인 10,000원 + 추가 할인 3,000원 + 영화 3,000원 = 최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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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60만원 이상: 종합 할인 20,000원 + 추가 할인 5,000원 + 영화 3,000원 = 최대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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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90만원 이상: 종합 할인 30,000원 + 추가 할인 10,000원 + 영화 3,000원 = 최대 43,000원
표면상으로는 할인율이 높아 보이지만,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부터는 더 써도 추가 할인은 없습니다. 실제 사용 시에는 “내가 자주 쓰는 영역에서, 이 한도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인을 받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종합 할인 10% 혜택 영역
종합 할인은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3만원까지 10% 청구할인이 제공되는 구간입니다. 실제로 생활비 절감에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트·백화점
대상 가맹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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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기업형 슈퍼마켓, 상품권 구매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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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문화센터, 상품권 구매는 제외)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한 번만 제대로 봐도 10% 할인 효과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 행사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는 할인 및 실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온전히 이 카드로 결제해야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쇼핑
대표적인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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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생활용품이나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정기 구매하는 경우, 이 영역에서 10% 할인이 쌓이면서 실질적인 체감 할인율이 꽤 높아집니다. 다만 일부 특수 결제(금융 서비스, 상품권 등)는 가맹점별로 실적 및 할인 제외가 될 수 있어, 일반 상품 위주로 사용할 때 가장 무난합니다.
주유·충전
주유 할인은 다음 주유소에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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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주유 혜택은 “리터당 100원 할인” 방식으로 적용되며, KB국민카드 기준 주유업종으로 승인된 매출에 한합니다. 경유·등유는 휘발유가로 환산해서 할인이 적용됩니다.
출퇴근용 차량이 있고 월 유류비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체감할인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50리터 정도 주유한다면 단순 계산으로만 15,000원 정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도 종합 할인 한도(10% 할인 한도)에 함께 묶여 있기 때문에, 마트·온라인쇼핑과 합쳐서 최대 3만원까지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이동통신요금 할인은 다음 통신사 정기요금이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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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LG U+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건
핵심은 “자동납부”라는 점입니다. 통신사 앱에서 일시 결제로 납부하는 방식은 혜택 적용이 되지 않고, 카드 자동이체로 등록해두어야 합니다. 또한 결합상품 할인, 인터넷, 유선전화 요금 등은 제공 조건에 따라 제외될 수 있어, 순수 이동통신요금 카드 자동납부에 맞춰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추가 할인 5% 혜택 영역
추가 할인은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3천~1만원까지 5% 청구할인이 제공되는 구간입니다. 종합 할인 영역에 비해 한도는 작지만,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쏠쏠하게 도움이 됩니다.
대중교통
대상은 일반적으로 버스와 지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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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시외버스, 고속버스는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카드 상품에서 택시는 ‘대중교통’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 역시 교통카드 기능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때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는 경우, 매달 꾸준히 5%를 돌려받는 형태가 됩니다.
커피 전문점
커피 할인은 생활 패턴에 따라 체감도가 크게 갈립니다. 대상 가맹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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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등 주요 프랜차이즈
다만 백화점, 대형 할인점, 미군부대 내 입점 매장은 제외되는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 근처 로드샵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출근길에 커피 한 잔씩 사는 습관이 있다면, 몇 달만 지나도 “생각보다 꽤 아꼈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제과·베이커리
제과점 할인은 다음 가맹점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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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 역시 백화점, 대형 할인점 입점 매장은 제외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마다 집 근처 빵집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아침 대용 빵을 자주 사는 편이라면, 5%라도 꾸준히 받는 것이 심리적으로 꽤 만족도가 높습니다.
영화 할인 정액 혜택
영화 할인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서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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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영화관: CGV,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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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1만원 이상 티켓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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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횟수: 월 1회, 연 10회
특징적인 부분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매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영화관을 찾는 생활이라면 이 3천원 할인 덕분에 관람료 부담이 조금 줄어듭니다. 다만 매점/콤보 결제는 보통 제외되므로, 순수 티켓 결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장점: 생활비에 바로 연결되는 실용성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의 장점은 한마디로 “쓸데없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써보면 다음 같은 부분이 강점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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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온라인쇼핑·주유·통신요금 등 거의 모든 사람이 반복적으로 지출하는 영역에 혜택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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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라는 할인율 자체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도 꽤 높은 편에 속해, 한도 안에서만큼은 체감 할인 폭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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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할인은 차량 이용이 잦은 가정일수록 효율이 좋아, 한 달 유류비를 모아 보면 생각보다 큰 절감 효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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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실적 구간이 30·60·90만원처럼 단순해서, “이달은 60만원까지만 이 카드로 쓰자” 식으로 계획적인 소비 관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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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할인은 실적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 가끔 영화관을 찾는 정도의 이용 패턴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점: 한도와 조건에서 오는 아쉬움
혜택이 생활밀착형인 만큼 장점이 많지만, 실제 사용하다 보면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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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 상품권, 세금 등 실적 제외 항목이 많아 “카드를 많이 썼는데도 실적이 모자라는” 상황이 생기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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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한도가 전월 90만원 실적 기준에도 월 최대 4만 3천원 수준이라, 사용 금액이 많은 분들은 체감상 한도가 다소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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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할인은 리터당 100원이라 구조는 분명하지만, 주유량이 적은 경우나 주행거리가 짧은 생활 패턴에서는 기대만큼 큰 절감 효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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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제과, 대중교통 등 5% 추가 할인 영역은 한도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있으면 좋은 정도”의 보조 혜택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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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이용이 많은 분들은 대중교통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기대한 것만큼 교통비 절감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 카드인지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특정 취미나 특정 업종에 치우친 카드가 아니라, 생활비 전반을 조금씩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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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장보기, 온라인쇼핑, 주유, 이동통신요금처럼 “기본 생활비” 비중이 큰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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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카드 지출이 30만~90만원 사이에서 꾸준하게 발생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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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여러 장 쪼개서 쓰기보다는, 한두 장으로 생활비를 정리하고 싶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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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영화관을 이용하면서, 간단한 영화 할인 정도는 챙기고 싶은 경우
반대로, 외식·카페·해외 결제 비중이 훨씬 크거나, 월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라면, 이 카드 하나로는 원하는 만큼의 절감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를 생활비용으로 한정해 두고, 외식·해외·항공 마일리지에 특화된 카드 한 장을 보조로 두는 방식도 고민해볼 만합니다.
실제로 써보며 느낀 활용 팁
생활비 카드로 몇 달간 집중 사용해보며 정리한 활용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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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실적을 계산할 때는 아파트관리비, 상품권 결제, 세금 등을 빼고 “실적 포함 금액”만 따로 적어 두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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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온라인쇼핑·주유·통신요금처럼 10% 할인 영역을 우선으로 채우고, 그다음에 커피·제과·대중교통 5% 영역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구조가 단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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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지출이 많을수록, 할인 한도에 도달한 이후의 결제는 다른 카드로 분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90만원을 크게 넘기는 달에는 영역별 특화 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전체적인 절감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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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책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발급이나 재발급 전에 KB국민카드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연회비, 전월 실적 조건, 혜택 구성을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