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결제를 하려던 순간, 카드 모서리가 갈라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깔끔하게 결제가 되었지만, 버스 단말기에서는 몇 번이나 인식을 못 해서 곤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카드를 다시 발급받고 등록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누군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카드를 잃어버리거나, 긁혀서 더 이상 인식이 안 되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새 카드가 집으로 도착하는 등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런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토스카드 재발급과 새 카드 등록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한 안내입니다.

토스카드를 새로 받게 되는 대표적인 상황

토스카드를 다시 받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 분실: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완전히 잃어버렸을 때
  • 훼손: 카드가 휘어지거나, 긁히거나, 칩이나 마그네틱 부분이 망가져 결제가 잘 안 될 때
  • 유효기간 만료: 카드 앞면 또는 뒷면에 적혀 있는 유효기간이 지나 새 카드가 자동으로 발급될 때
  • 기능 고장: 분명히 카드 상태는 멀쩡해 보이는데, 단말기에서 자꾸 오류가 날 때
  • 디자인 변경 희망: 기존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디자인의 카드로 바꾸고 싶을 때

이 중에서 분실이나 도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특히 빠르게 조치를 해야 합니다. 누군가 대신 결제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급 신청 전에 카드를 먼저 정지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행히 토스 앱 안에서 바로 정지와 재발급 신청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따로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토스카드 재발급 신청 과정 정리

이미 새 카드를 받았다면 이 단계를 건너뛰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직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면, 아래 순서를 따라가면 됩니다.

1. 토스 앱을 실행합니다.

2. 화면 아래쪽 메뉴에서 오른쪽에 있는 ‘전체’ 아이콘(가로줄이 여러 개 있는 모양)을 선택합니다.

3. 아래로 스크롤해서 ‘내 토스카드’ 메뉴를 찾은 뒤 눌러 들어갑니다.

4. ‘내 토스카드’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5. 설정 화면에서 ‘카드 재발급 신청’ 메뉴를 찾습니다.

6. 재발급 사유를 고릅니다. 분실, 훼손, 유효기간 만료, 디자인 변경 등 상황에 맞는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7. 카드를 받을 주소를 확인합니다. 이때 집 주소가 바뀌었으면 꼭 수정해야 합니다.

8. 재발급에 필요한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토스카드 재발급에는 일반적으로 일정 금액의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프로모션이나 정책에 따라 첫 재발급이 무료이거나,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앱 화면에서 실제로 안내되는 금액을 확인한 뒤 동의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고정된 금액 정보만 믿기보다는, 그때그때 앱 안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 재발급 신청을 마치면, 기존 카드에 대한 처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 기존 카드는 재발급 신청 후 보안상 정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 카드에 연결된 계좌, 이용 내역, 포인트나 캐시백 관련 정보 등은 계정 기준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보통 새 카드로 그대로 이어져 사용하게 됩니다.
  • 새 카드는 영업일 기준으로 며칠 정도 배송 기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재발급 신청을 했는데 이전 카드로 결제가 돼 버리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과 관련된 부분은 금융사에서 우선순위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발급을 누르는 순간부터는 기존 카드 사용이 제한되는 쪽으로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실제 적용 시점이나 정책은 시간이 지나며 바뀔 수 있으니, 앱에서 보이는 안내를 꼼꼼히 읽고 진행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안전합니다.

새 토스카드를 받은 후 등록(활성화)하기

며칠 뒤 집으로 새 카드가 도착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직 ‘잠든 카드’에 가깝습니다. 앱 안에서 등록을 해 줘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 카드를 등록하는 기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편으로 도착한 봉투를 열고 새 토스카드를 확인합니다.

2. 토스 앱을 실행합니다.

3. 다시 ‘전체’ 메뉴로 들어간 뒤 ‘내 토스카드’를 선택합니다.

4. 새 카드를 감지하면 앱 첫 화면이나 ‘내 토스카드’ 화면에 “새 카드를 받으셨나요?”, “새 카드 등록”과 같은 안내 문구나 배너가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배너를 누르면 등록 과정이 바로 시작됩니다.

5. 안내에 따라 카드 정보를 입력합니다.

  • 카드 번호 16자리
  • 유효기간(월/년)
  • 카드 뒷면에 적힌 CVC 번호 3자리

6. 카드 비밀번호 4자리를 새로 설정하거나, 기존에 쓰던 비밀번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7. 모든 입력을 마친 뒤 ‘등록하기’ 또는 ‘완료’ 버튼을 누르면 카드가 활성화됩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토스 앱에서 카드 상태가 ‘사용 가능’과 비슷한 표현으로 바뀝니다. 이후부터는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생일, 전화번호, 학번처럼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숫자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이 끝난 새 토스카드 활용 방법

새 카드를 등록하고 나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용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온라인 결제: 인터넷 쇼핑몰이나 앱 결제 화면에서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결제합니다.
  • 오프라인 결제: 마트, 문구점, 카페 등 실제 매장에서 단말기에 카드를 꽂거나 긁거나, 터치 방식으로 결제합니다.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ATM 이용: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연결된 계좌의 잔액 조회, 출금, 이체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토스머니 잔액이냐, 연결 계좌 잔액이냐에 따라 가능한 기능에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화면 안내를 보면서 천천히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실물 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결제를 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스 앱 안에서 제공하는 가상 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는 실물 카드와 별도로 동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실물 카드를 재발급 받더라도 앱 안에 등록된 가상 카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실물 카드를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가상 카드를 잠시 꺼 두어야 할지, 그대로 사용해도 될지는 앱의 안내와 설정 메뉴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밀번호와 보안 관리의 기본

카드는 편리한 만큼, 악용되었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밀번호와 관련된 몇 가지 습관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비밀번호를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 카드 뒷면이나 지갑 안쪽에 비밀번호를 직접 적어 두지 않습니다.
  • 분실이 의심될 때는 “혹시 집에서 나오긴 했나?” 하고 오래 고민하기보다, 앱에서 먼저 사용 정지나 재발급을 신청해 두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 비밀번호를 헷갈리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토스 앱의 ‘내 토스카드’ → ‘설정’ 메뉴 안에서 비밀번호 재설정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습관만 지켜도, 누군가 대신 결제를 시도할 가능성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잠금 비밀번호, 계정 비밀번호, 카드 비밀번호를 모두 똑같이 쓰는 것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카드와 스마트폰 잠금은 서로 다른 숫자를 설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연결 계좌와 가상 카드에 대한 이해

토스카드는 보통 특정 은행 계좌나 토스머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카드를 재발급 받더라도, 계좌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새 카드가 이전 카드와 다른 것은 겉모습과 카드 번호 등 일부 정보뿐이고, 돈이 들어 있는 계좌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한 토스 앱에는 실물 카드와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카드 기능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가상 카드는 온라인 결제 시에만 쓰는 번호라서, 실물 카드를 항상 들고 다니기 힘든 사람에게 편리합니다. 실물 카드가 재발급되어도 가상 카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분실 상황이 복잡하거나 보안이 걱정된다면 가상 카드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연결 계좌를 바꾸고 싶을 때는, 카드 재발급과는 별도로 토스 앱 안에서 계좌 설정을 변경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 두면 향후 카드 사용 시 다른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창구

아무리 안내를 잘 읽어도, 실제로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뜨거나,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서 오래 고민하기보다, 앱 안의 고객센터 메뉴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토스 고객센터와 관련된 전화번호는 회사 공식 안내에 따라 달라지거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른 번호가 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예전에 올라온 번호를 그대로 따라 적는 것보다, 토스 앱이나 공식 안내 화면에서 현재 사용 중인 번호를 직접 확인한 뒤 이용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잘못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불필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토스카드를 재발급하고 등록하는 과정은 처음 접하면 조금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차근차근 따라 해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화면에 나오는 안내 문구를 순서대로 읽어 보면서 진행하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한 번 익혀 두면, 다음에 다시 카드 관련 문제가 생겨도 훨씬 더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