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계좌 서류를 제출해야 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헷갈리는 것이 ‘이게 진짜 내 통장인지, 가상계좌인지’였습니다. 특히 토스를 쓰다 보면 화면에 뜨는 계좌가 모두 같은 계좌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통장사본을 달라고 하면 어떤 걸 어떻게 발급해야 할지 막막해지곤 합니다. 토스에서 말하는 ‘가상계좌’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정리하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계좌와 가상계좌의 차이 이해하기
토스에서 보이는 계좌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는 아닙니다. 크게 보면 다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실제 은행 계좌인 토스뱅크 계좌
- 돈을 받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지는 간편송금용 가상계좌
이 두 가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은행에서 보는 관점은 전혀 다릅니다. 통장사본이나 계좌개설확인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 차이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토스뱅크 계좌: 일반 은행 계좌와 동일하게 서류 발급 가능
토스 앱에서 직접 개설한 토스뱅크 계좌(예: 토스뱅크 통장)는 다른 시중은행 계좌와 동일한 ‘실제 은행 계좌’입니다. 따라서 이 계좌에 대해서는 통장사본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각종 증명서를 문제 없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계좌로 서류를 발급하는 기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토스 앱을 실행합니다.
- 하단 메뉴에서 전체 메뉴(점 네 개 아이콘)로 이동합니다.
- 내 계좌 목록에서 원하는 토스뱅크 계좌를 선택합니다.
- 계좌 상세 화면에서 ‘관리’ 또는 ‘계좌관리’ 메뉴로 들어갑니다.
- ‘증명서 발급’ 메뉴를 선택합니다.
이후 필요한 서류 종류를 고르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좌개설확인서: 통장사본 대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계좌번호·예금주·개설일 등의 정보가 포함됩니다.
- 거래내역확인서: 특정 기간의 입출금 내역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 잔액증명서: 특정 시점의 잔액을 증명해야 할 때 요구되는 서류입니다.
- 입금확인증: 특정 입금 건을 증명해야 할 때 발급합니다.
발급 방식은 보통 다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PDF 파일로 다운로드하여 저장하거나 인쇄
- 팩스로 전송
- 이메일로 전송
제출처마다 요구하는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PDF 원본 파일을 먼저 발급해 두고 필요하면 인쇄해서 제출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토스 간편송금용 가상계좌: ‘진짜 통장’이 아니라는 점 이해하기
토스에서 ‘내 계좌로 돈 받기’ 기능 등을 사용하다 보면, 평소에 쓰던 계좌와는 다른 번호가 하나 더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번호가 바로 토스에서 만들어주는 간편송금용 가상계좌입니다. 겉보기에는 계좌처럼 보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중간 경로’에 불과합니다.
이 가상계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별도의 통장이 존재하지 않으며, 은행에 등록된 독립 계좌가 아닙니다.
- 실제로 돈이 들어가는 곳은 사용자가 연결해 둔 다른 은행의 실제 계좌입니다.
- 따라서 이 가상계좌 자체로는 통장사본이나 계좌개설확인서를 발급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제출처에서 ‘토스 가상계좌 통장사본’을 요구하는 표현을 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표현이 조금 애매하게 사용된 것일 뿐, 실제로 필요한 것은 대부분 다음 중 하나입니다.
- 가상계좌로 연결되어 있는 실제 은행 계좌의 통장사본 또는 계좌개설확인서
- 토스 앱 화면 캡처와 같이 참고용으로 계좌 정보를 보여주는 자료
가상계좌를 사용할 때 실제로 준비해야 할 서류
간편송금용 가상계좌에는 공식적인 ‘통장사본’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연결된 은행 계좌의 서류를 대신 제출하게 됩니다.
- 연결된 실제 은행 계좌의 통장사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본인이 연결해 둔 계좌의 통장사본이나 계좌개설확인서를 해당 은행 앱 또는 인터넷뱅킹에서 발급해 제출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토스 앱 화면 캡처 활용
제출처에서 엄격한 공식 서류를 요구하지 않고 단순 확인용으로만 계좌 정보를 보고자 할 때는, 다음과 같이 토스 화면을 캡처해 제출하기도 합니다.- 토스 앱을 열고 전체 메뉴로 이동합니다.
- 내 계좌에서 돈을 받을 계좌를 선택합니다.
- ‘내 계좌로 돈 받기’ 또는 계좌번호 확인과 관련된 메뉴에서 가상계좌 번호와 연결된 실제 계좌 정보가 함께 보이는 화면을 캡처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제출처의 기준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식 서류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실제 은행 계좌’의 증명서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황별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먼저 확인하기
통장사본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서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다음처럼 요구 사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단순히 계좌번호와 예금주 확인만 필요한 경우: 계좌개설확인서나 통장사본 이미지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입금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는 경우: 거래내역확인서나 입금확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잔액 조건이 필요한 경우: 잔액증명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류를 준비하기 전에, 제출처에 다음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토스뱅크 계좌 서류를 받아도 되는지, 다른 은행 계좌가 꼭 필요한지
- 그냥 통장사본이면 되는지, 아니면 특정 명칭의 증명서를 요구하는지
- PDF 파일, 이미지, 인쇄본 중 어떤 형태를 원하는지
어떤 계좌인지 헷갈릴 때 해결하는 방법
토스를 쓰다 보면, 이게 토스뱅크 계좌인지 다른 은행에 연결된 계좌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계좌 이름에 ‘토스뱅크’가 붙어 있으면 실제 토스뱅크 계좌이고, 그 외 은행명이 적혀 있으면 타행 계좌에 연결된 가상계좌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거나, 앱에서 메뉴를 못 찾겠다면 토스 앱 내 고객센터 채팅 상담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분명합니다. 현재 어떤 종류의 계좌인지, 통장사본과 유사한 서류를 발급받으려면 어떤 메뉴로 가야 하는지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