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치아가 하나 빠진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임플란트와 브릿지였는데, 비용과 시간, 그리고 수술 부담을 고려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로 시간을 길게 빼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에 치료가 끝나는 브릿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브릿지를 하고 만족한 사례가 많아 관심 있게 알아보게 되었죠.

치아 브릿지(Bridge)란?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의 양 옆에 있는 치아를 기둥 삼아, 그 사이에 인공 치아를 연결하여 마치 다리처럼 이어주는 보철 치료 방법입니다. 치아가 결손된 자리를 비교적 빠르고 자연스럽게 복원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치료법입니다.

브릿지 치료의 장점

1. 치료 기간이 짧음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인공 치근이 단단히 결합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반면 브릿지는 인접 치아를 다듬고 보철물을 제작하는 과정만 거치므로 보통 1~2주, 길어도 한 달 이내에 치료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임플란트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해 비용이 큰 편입니다. 브릿지는 수술 과정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며, 특히 여러 개의 치아를 복원해야 할 경우 임플란트보다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3. 심미적 만족도

특히 앞니처럼 외관상 중요한 위치에서는 브릿지가 자연스러운 모양과 색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주변 치아와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러운 미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수술 부담이 없음

임플란트는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거나, 고혈압·당뇨 같은 전신 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 뼈가 약해 식립이 힘든 경우에도 브릿지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5. 기존 치아 문제를 동시에 해결

브릿지를 위해 인접 치아를 다듬어야 하는데, 만약 이 치아에 충치나 기존 보철 문제가 있다면 브릿지 치료 과정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브릿지 치료 시 주의할 점

물론 모든 상황에서 브릿지가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가장 큰 단점은 건강한 인접 치아를 깎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 번 삭제된 치아는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지대 치아에 무리가 가서 장기적으로는 손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브릿지와 임플란트, 부분 틀니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구강 상태와 생활 습관,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